“Love Fund” for the LOVE
(By Yong Cheol Jung)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13)
삶에서 형상화되지 않는 사랑은 공허한 메아리입니다. 말로만 외치는 사랑은 지적 유희의 장난감일 뿐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삶에서의 구체적인 순종과 행함으로만 확인됩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보이는 사람에 대한 태도로 드러나게 됩니다. 형제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선포하는 하나님 사랑은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주지 못합니다. 외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슬픈 메아리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교회 역사를 통해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외면할 수 없어 여러 사역을 해 왔습니다. 그들 안에 성령께서 계시하신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람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이모 저모 다양한 모습으로 이루어진 교회의 구제와 자비 사역은 그 결과들입니다.
그런데, 주위를 보면, 아직 지역교회 또는 정부단체의 구제와 도움이 미치지 못하는 “사랑 결핍의 사각지대 (blind spot)” 가 있음을 봅니다. 재정적으로 어렵지만, 여러 이유로 지역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 또는 정부의 도움을 받기에 조건이 되지 않아서 하루 하루 사는 것이 고통인 이웃들이 있습니다.
사랑펀드는 이 재정적 “사각지대” 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기 위한 작은 헌신자들의 모임입니다. 재정적인 도움을 주지만, 단순히 이 땅에서의 문제 해결이 목적이 아닙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복음의 전파입니다. 사랑 펀드의 재정적인 도움은 십자가에서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신 그 사랑 (the Love) 을 증거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 세상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영혼의 구원의 문제가 영원의 관점에서 영속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커피 몇 잔 값인 10불을 도네이션 함으로써 이 사랑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작은 금액일 수 있지만, 인생의 절대절명적인 (critical) 상황의 그 누군가에게는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일 수 있습니다.
이 사역에 동참함으로 기대되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면은, 함께 하는 멤버들 사이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예수 안에서의 교통입니다. 때론 이주 등으로 공간적 거리가 생길 지라도, 이 “사랑펀드” 사역에 함께 함으로서, 교제의 끈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멤버들이 어느 곳으로 이주하더라고, “사랑펀드” 라는 수단은 예수 안에서 호의를 가진, 그래서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하나로 엮어지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면에서 이뤄지는 헌신과 도네이션의 한계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펀드는 누구의 강요나 사회적인 압력이 아닌, 사랑이 동기가 된 자발적인 헌신을 기반으로 합니다. 억지로가 아닌 즐거이 함께 하는 사랑의 헌신만이 지속적이고 의미 있으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사역을 가능케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순수한 마음으로 영혼을 살리는 이 사역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정용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