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단상

(By Yong Cheol Jung)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코비드 19) 사태로 전 세계가 고통 중에 있습니다. 현재 (2020년 7월 말 기준) 약 1,60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60만 명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 코로나로 인한 인한 피해는 질병과 죽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장기간의 락다운 (Lock-down) 으로 인해 실직과 매출 감소로 수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서로를 꺼려 하는 상황 속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외로움과 소외감, 그리고 두려움과 불안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이웃의 삶의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촌은 패닉 상태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라는 질병과 그로 인한 사회 현상은 고통입니다. 그러나, 환난과 고통 중에도, 보이지 않는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인에게 눈에는, 보이는 어려움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바이러스라는 고난을 통해, 우리가 세상의 것 누리느라 간과해 온 중요한 삶의 진리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먼저, 코로나는 우리에게 “겸손” 을 가르칩니다. 그 동안 인류는 너무 교만 했습니다. 놀라운 과학 기술로 달나라에 로켓을 쏘아 올리고, 경제 발전을 통해 물질적 풍요를 이뤄 냈으며, 유전자 조작으로 생명의 영역까지 넘보려 했습니다. “하나님” 없이, 이 땅에서 유토피아를 이뤄 내려고 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하늘에까지 닿아 보려고 쌓은 바벨탑을 쌓아 온 것입니다. 그러나, 현미경으로 라야 겨우 보이는 미미한 바이러스 앞에서 그토록 공들여 온 그 바벨탑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라는 거대한 쓰나미 앞에서, 양심이 있고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인간은 “겸손” 을 배우고 있습니다.

둘째, 코로나는 우리에게 “나눔과 사랑의 파워” 를 가르칩니다. 코로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와 국가적 노력은 나눔과 섬김의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도 성장 사회에서는 “능력, 성취, 규모” 가 키워드입니다. 사회는 1등만 기억하고, 사람들은 그가 하는 기능에 따라 분류되어 지고 취급 받습니다. 그러나, 코비드 19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요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더 많은 소유물이 아닌, 작은 것을 나누는 마음 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빠진 확진자 이웃을 돕고, 마스크를 만들어서 나누고, 재정의 짐을 함께 지려는 노력이 개인과 교회와 커뮤니티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가난해 진 심령의 눈에, 이웃의 어려움이 보이기 시작하고, 내가 가진 것을 베풂으로써, 나눔과 헌신이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랑 펀드 (Love Fund)” 도, 코비드 19으로 재정적 고통 중에 있는 과테말라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런 저런 모습의 나눔 속에서 고통 중에 있는 우리는 우리가 혼자서 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는 우리에게 “영원한 것” 을 바라 보는 눈을 열어 줍니다. 처음부터 불신자들이 꿈 꾸던 이 땅의 “천국 건설 프로젝트” 는 불가능한 계획이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부활과 천국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바라 볼 것은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코비드 19이라는 환난을 통과하며, 우리가 바라 보아야 할 것은 불 타 없어질 세상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임을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내가 추구할 것이 헛된 욕심과 야망이 아님을 확신하며, 이제는 영원한 가치를 쫓아 살아 가겠다는 내적 결단을 하게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 대로,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끝나도, 제 2, 제 3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또 올 수도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삶이 이 땅에서의 것에 매어 있다면,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우리 마음의 전쟁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영원한 것에 대한 눈이 뜨인 성도들을 역병과 전쟁과 테러와 기근의 소문과 두려움에 지배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의 고난도 영원한 나라로 가기 위한 “천로역정” 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코비드 19  바이러스는 고난입니다. 고난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감사하게도 고통에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고난에 눌리는 역기능의 삶을 살 것인가, 고난 가운데 성숙이 일어나는 순기능의 삶을 살 것인가는 우리의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주는 하나님의 메시지, “좀 더 겸손하라.” “나눔이 축복이다,” 그리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라” 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바로 반응할 때, 가장 고통스런 바이러스의 판데믹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축복의 기적이 가능한 이유는 쓰레기 더미에서도 장미 꽃을 피우시고 광야에서도 길을 내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바이러스의 판데믹을 포함한 모든 것을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코비드 19의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정용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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